KTF(대표 남중수)는 다음달 인도네시아 현지에 220만달러 규모의 한ㆍ인도네시아 합작법인 `프리콤스`를 설립한다고 27일 밝혔다.
삼성물산과 국내 IT장비업체인 소프텔레웨어, 인도네시아 IT업체인 인포컴이 참여하는 이 합작법인은 한국 컨소시엄 51%, 인도네시아 컨소시엄 49%로 구성되며, KTF가 전체 지분의 19.9%, 삼성물산 19%, 소프텔레웨어 12.1%를 보유하게 된다.
합작법인은 인도네시아의 CDMA 이동통신 사업자이자 최근 하루 평균 4000명의 가입자 늘면서 급성장하고 있는 `PT Mobile-8텔레컴`에 통화연결음, 통화배경음(BGM), CISS(발신자 정보전달 서비스), 캐치뮤직, 서치뮤직 등 국내에서 큰 호응을 얻은 부가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유무선 포털서비스로 사업을 확대해 수익기반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컨소시엄 관계자는 “KTF의 CDMA 무선인터넷 서비스 노하우와 삼성물산의 해외사업 경험, 중소 협력업체의 기술력이 접목된 합작법인이 동남아에서 본격 가동될 경우 동남아 통신시장에서도 한류 열풍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세부적으로는 KTF가 무선인터넷 기술과 이동통신 컨설팅 노하우를 바탕으로 합작법인의 운영과 마케팅 및 기술 지원을 담당하고, 삼성물산은 해외시장에서의 다양한 네트워크를 활용한 신규사업 개척의 역할을 맡는다. 소프텔레웨어는 시스템 개발 공급 및 유지보수를 담당한다.
KTF 전략기획부문 한훈 전무는 “연평균 30% 이상의 통신시장 성장세를 보여 동남아지역의 핵심국가로 떠오른 인도네시아는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크다”며 “KTF는 이번 합작법인 설립을 계기로 컨설팅과 솔루션 수출뿐 아니라 중국 미주 지역 등에도 직접 투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프리콤스는 사업초기인 2005년 예상 매출액이 150만달러를 기록한 뒤 매년 3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박지환 기자(daebak@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