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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35주년 기념연구회 축사] 윤용로 기업은행 행장

인간개발연구원 창립35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1975년이면 우리나라가 경제개발에 온 힘을 가하고 있을 때였다. 이런 시기에 일찌감치 인간개발에 대한 혜안을 가지고 오늘까지 이런 모임을 만들어온 장만기 회장님 이하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인간개발연구원은 ‘Better People Better World’, ‘좋은사람이 좋은 세상을 만든다’는 캐치프레이지를 앞세워 그동안 노력해오셨다. 1960년대 다니엘 베리는 이데올로기의 종언도 이야기했지만 지식기반사회를 주장했다. 과거 물질 위주의 성장에서 지금은 은행이나 기업 모두 과거에는 인사관리라고 하던 것을 지금은 모두 HR로 부르고 있다. Human Resources, 인적자원을 어떻게 개발하는가 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일이 되었다. 그런데 이미 70년대 중반에 인간개발 분야에 역점을 두고 일해오신 혜안에 존경의 마음을 표한다.

은행산업도 IT와 인간이 중심축이다. 80년대 말에 영국 이코노미스트지에 나온 기사가 기억난다. 80년대 말, 영국의 은행이 IT가 없었다면 영국 국민 전체가 은행원이 돼야한다는 내용의 기사였다. 우리나라가 인구가 5천만인데 은행인력이 15만명 정도다. 만약 전산의 힘이 없었다면 우리 국민도 5천만 모두가 은행원이 돼야 지금 은행에서 벌어지는 업무가 가능할 것이다. 결국 전산의 힘을 강조한 말이다.

지금 우리나라 금융이 세계적으로 어떻게 더 커져나갈 것인가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데, 우리나라 은행에는 작은 문제도 있고, 시스템의 문제도 있지만 역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이다. 그런 측면에서 금융산업이 제조업만큼 훌륭한 인재들을 많이 못 키웠다고 생각한다. 기업은행도 인재에 대한 투자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젊은 사람들을 해외에 보내서 공부도 시키고, 인간개발연구원 조찬세미나에 보내서 배우게 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 사람에 대한 투자가 이루어진다면 우리나라 금융산업도 제조업처럼 세계적인 금융산업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몇 년째 마의 2만불 시대에서 더 성장하지 못하고 있는 것도 인적자원의 문제가 아닌가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35년 된 인간개발연구원이 해야 할 일들이 많다. 우리 모든 회원을 대표해서 진심으로 35주년을 축하드리고, 앞으로 더 큰 발전, 50년, 100년의 발전을 기대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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