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정상들은 대한민국을 대단히 높이 평가하고 있다. 왜냐하면 대한민국은 경제뿐 아니라 민주주의까지 발전했기 때문이다. 필자는 1975년에 영문 월간 외교지(Diplomacy)를 창간해 지난 38년간 약 400명의 각 나라 왕, 수상과 대통령들을 직접 만나 보았다. 필자의 직접 체험담 일부를 소개할까 한다. 필자는 2001년 11월 알제리아 정부 초청 방문 중 부테풀리카 대통령과 20분간 약속하고 만났다.
대통령은 “나는 오랫동안 북한을 많이 도왔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나를 싫어할 것입니다. 내가 북한을 도운 이유는 1954년부터 1962년까지 프랑스로부터 독립전쟁을 할 때 전 세계에서 전부 프랑스 편인데 유일하게 북한만 우리 독립군을 도와주었기 때문에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서 북한을 도왔습니다”라고 설명했다.
대통령 본인은 약간 미안해하는 분위기였다. 필자가 “참 잘 되었습니다”라고 답하자 깜짝 놀라 “왜 잘 되었다는 것입니까”라고 물었다. 필자는 “한국은 지금 북한과 친한 대통령 같은 지도자가 필요합니다. 그러니까 대통령께서는 북한과 한국이 평화정착 할 수 있도록 앞장서 주세요. 저는 한국기업과 정부가 알제리아 경제발전을 돕는 역할을 하겠습니다”라고 답했다. 대통령은 반가워하면서 인터뷰 도중 갑자기 필자를 얼싸안으면서 “너무 고맙습니다. 참 기가 막힌 생각입니다. 그렇게 합시다. 우리 둘이 힘을 합쳐서 양국을 위해서 위대한 일을 해 봅시다”라고 하면서 갑자기 수십 년간 친한 형제처럼 정담을 2시간동안이나 나누게 되었다. 그로 인해서 필자는 비행기를 놓쳐 하룻밤을 더 있다 온 일이 있다.
필자는 그 뒤 2003년 12월에 부테풀리카 대통령을 국빈방문으로 방한시킨바 있다. 그래서 정치적으로 경제적으로 아주 가까운 나라가 된 것이다. 이 사실을 박동진 전 외무장관은 “알제리아는 외교적으로 한국과 제일 먼 나라다. 이렇듯 제일 먼 나라가 이제는 제일 가까운 나라로 되었다. 이것은 외교의 기적이라고 할 수 있다. 바로 외교의 기적을 만든 사람은 ‘임 덕규’ 11대 의원이다”라는 글을 외교협회지에 투고한 바 있다.
요컨대 알제리아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모든 경제협력 문제는 한국에 최우선권을 줘야 한다”는 말을 자주했다는 소식을 그 나라 장관들에게 자주 들었다. 그뿐 아니라 그 후 모든 주택건설공사, 정유공장을 비롯한 많은 사업을 한국 기업에 많이 주고 있다. 참으로 고마운 일이다. 우리나라 대통령들도 알제리아에 가서 가장 환대를 받았다고 역설한 바 있다. 실로 오늘날 세계정상들은 대한민국을 ‘경제발전의 기적의 나라’라고 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아프리카에서는 대한민국은 ‘희망의 나라’로 되어있다.
예를 들면 작년에 한국을 방문한 세네갈 대통령은 “한국은 아프리카의 희망의 나라다. 왜냐하면 1960년대 초 우리 세네갈국보다 못 살던 한국이 불과 50년 만에 세계 선진국이 되었다. 이 사실은 우리 세네갈도 한국의 경제발전방법을 배워서 열심히 노력하면 선진국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하였다”고 강조했다.
요컨대 세계정상들은 대한민국 국민을 “위대한 국민이다”이라고 공감한다. 불과 반세기만에 경제 대국으로 발전시켰고 더구나 민주주의까지 동시에 발전시킨 사실을 대단히 높이 평가한다.
독일의 바이제카 대통령은 필자에게 “솔직히 서양 개념으로 볼 때 동양은 철저한 계급사회이기 때문에 평등한 사회실현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한국 국민들은 투쟁해서 민주주의 국가를 만들었으니 진실로 위대한 국민이다”라고 극찬했다. 요컨대 세계정상들은 대한민국과 국민을 대단히 우수하고 위대하게 평가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제 대한민국 국민은 세계적인 명예를 얻고 있는 것 못지 않게 책임의식을 가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