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부 광동제약 회장은 대한경영학회가 수여하는 2008년 경영자 대상을 받는다. 우황청심원과 쌍화탕으로 유명한 이 회사는 2000년대 들어 잇따라 히트 음료를 내놓으며 사세를 확장해 왔다. 2000년 출시한 마시는 비타민C ‘비타500’은 출시 4년 만에 건강음료 시장 1위에 올라섰다. 2006년 7월 출시한 ‘광동 옥수수 수염차’는 지난해 말까지 누적 판매량 1억5000만 병을 기록했다. 제약회사가 건강음료에 이어 차음료 시장을 석권한 기록을 세운 것.
대한경영학회는 “한방의 뿌리를 살려 남녀노소가 두루 좋아하는 국민 제품을 탄생시킨 점, 원만한 노사관계, 제품 마케팅 능력을 높이 샀다”고 시상 이유를 설명했다. 이 회사는 1998년 외환위기 당시 직원들이 자진해 보너스를 반납하자 최 회장이 자신이 보유한 주식 10만 주를 직원들에게 나눠주는 등 모범적인 노사관계를 유지해 왔다.
<중앙일보 3.24, 임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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