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회원친선의 날’ 모임 결과 보고
본회 중국 청도지회 결성을 위한 청도투자기업인 초청 포럼
5월 18일 중국 청도에서 한·중인사 5백여명 참석, 성황리 개최
인간개발경영자연구회 청도지회 결성을 위한 청도투자기업인 초청 포럼이 지난 5월 18일 중국 청도 하이티엔 호텔에서 청도외상투자기업협회 한국투자기업분회 주최, 매일경제신문사와 청도다산인조수식유한공사 후원으로 열렸다. 이 포럼은 인간개발연구원 이종기업협력동우회 제3그룹(회장 김정철 / (주)정림건축 회장) 주관으로 열린 제13회 ‘회원친선의 날’ 행사의 일환으로 마련된 것으로서, 윤영상 본원 부회장이 대표로 있는 청도다산인조수식유한공사 창립 10주년 기념행사와 공동으로 치러졌다.
이날 행사에는 기념강연을 한 조 순 박사(전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를 비롯, 박세직 전 서울올림픽 조직위원장, 송병순 CDIB&MBS 벤처캐피탈(주)회장 등 한국측 인사 63명과 周嘉賓 청도시 부시장, 張元福 교주시 당서기, 賈森 청도시 국장, 李增勇 청도시 성양구 당서기 등 중국측 인사, 금병목 한국총영사를 비롯한 현지 교민 등 총 5백여명이 참석해 대성황을 이루었다. 또 이번 행사 기간 중에 인간개발연구원 설립 26년 사상 최초의 해외지부인 중국 지부가 청도에 개설되어 해외거주 지도적 한국인을 연결시킬 본원의 숙원사업이던 「KOREANS NETWORK」가 첫 가동되는 기쁨을 맛보기도 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청도시 張惠來 당서기가 만찬을 주재하는 등 중국측 인사가 대거 참여, 대중국민간외교에도 큰 기여를 했으며, 행사가 끝난 뒤 청도시는 인간개발연구원을 파트너로 삼아 한국기업의 중국진출 문제를 협의할 뜻을 비추어 향후 한중교류에 본원의 역할이 크게 기대되고 있다. 공식행사가 끝난 뒤에는 조 순 박사와 함께 태산등정과 공자묘 참배도 이어졌다. 이번 행사는 (주)청도다산의 윤영상 회장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진행됐으며, 청도에서의 행사 내용이 청도에서 발간되는 「靑島日報」에 게재(5월 20일자)되기도 했다.
한편 창립10주년을 맞은 (주)청도다산은 문화기념사업으로 다산 정약용 선생의 대표저서 「목민심서」중국어판을 출판, 중국 학계와 지도층에 배포했다.
지난 5월 17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 행사를 일정에 따라 요약 게재한다.
5월 17일(목)
오후 1시 인천공항 출발, 오후 1시 35분 중국 청도 도착(현지 시간)
공항에서 인천공항을 설계한 김정철 (주)정림건축 회장으로부터 공항설계에 대한 짤막한 얘기 청취
공항에서 바로 윤영상 본원 부회장이 운영하는 청도다산인조수식유한공사로 이동, 공장을 둘러봄. 한국 직원을 포함 모두 1천20명의 직원이 액세서리를 만들어 제3국에 수출, 창립 10년만에 1천만불 수출을 기록해 청도에 진출한 한국기업 중 가장 좋은 실적을 쌓고 있음. 이어 한국기업 중에서 가장 먼저 청도에 온 (주)한국토프론(대표 염정순)을 시찰했음
저녁에는 중국 청도시 성양구 李增勇 당서기가 주최한 만찬에 참석했음. 헤드 테이블을 비롯, 각 테이블에 분산해 앉은 중국 해외투자분야 공무원들은 한국에서 온 우리 일행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중국을 소개하는느 부산한 모습이 인상적이었음
식사 후 다시 청도다산인조수식유한공사로 되돌아와 30분 가량 진행된 불꽃놀이를 관람했음
5월 18일(금)
오전 중국에서 가장 큰 가전제품회사인 하이얼(HAIER)회사를 방문, 생산제품에 대한 설명을 청취함. 청도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중국 전체기업 중 18위 기업으로 매일 1.5건의 특허를 제출할 만큼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곳으로 거대중국을 이끌 기업으로 주목되고 있었음
이어 오후 2시부터 해천호텔에서 조 순 박사의 「중국이 보인다, 아시아가 보인다, 세계가 보인다」라는 제목의 청도다산 창립기념 강연이 열렸음. 이 자리에는 한국투자기업 청도협회 윤영섭 회장을 비롯한 한국진출기업인들과 상공인들, 현지 주민 등 5백여명이 참석해 2시간에 걸쳐 진행된 조 박사의 강연내용을 경청했음. 조순 박사는 이 강연에서 독자적인 경제방식을 추진중인 중국의 눈부신 경제성장을 예견한 반면, 서구의 방식을 모방한 일본과 한국경제의 고전을 예고해 대조를 이루었음. 조 박사는 결론적으로 세계경제가 대 블록으로 재편되는 추세인 만큼 한·중·일 3국이 경제적으로 긴밀히 협조할 수 있는 기구 구성과 이를 동남아연합과 연계한 「아시아 경제블록」의 창설과 일방적인 서구형 경제 모방을 벗어나 모든 사람이 골고루 잘 살며 인간적인 삶을 누릴 수 있는 아시아적 경제가치 창출을 제의해 큰 호응을 얻었음. (조 박사의 강연은 본지 페이지에 전문 게재함).
한편 저녁에는 샹그리라호텔에서 다산창립10주년 기념행사 및 인간개발연구원 ‘회원친선의 날’ 행사가 동시에 열려 이번 행사의 피크를 이루었음. 윤영상 본회 부회장 겸 다산회장은 인사말에서 『처음 청도다산의 문을 열 때 10년 후에는 이곳 청도의 초우량기업인 청도맥주의 명성에 버금가는 기업으로 성장시킬 포부를 가졌었다』며 『지금 비록 그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그 때의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한 번 10년 후 청도맥주의 명성에 도전하는 회사가 되겠다』고 의욕을 밝힘. 윤회장은 또 『처음에는 10년만에 중국인을 10만명까지 고용하겠다고 했다가 너무 많은 것 같아 1만명으로 줄여 잡았다』며 『지금 그 목표는 이루지 못했지만, 주문이 급증해 현재 하청업체 종사자까지 합치면 청도다산의 종업원은 줄잡아 3천명은 된다』고 설명. 윤 회장은 이와 함께 『말에서 꿈이 나오기 때문에 말은 유희가 아닌 마력을 갖고 있다』면서 『이런 꿈을 꾸게 된 것은 지난 10년간 인간개발연구원의 강연을 청취하고 온 종업원이 이 강연테이프를 들으면서 각오를 다진 덕』이라며 본원에 대한 감사를 피력. 한편 윤 회장은 청도다산 10주년기념 문화사업 일환으로 다산 정약용 선생의 대표저서 「목민심서」의 중국어판을 출간해 헌정식을 가짐으로써 참석한 한중인사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음. 이 중국어판 목민심서는 함께 참석한 조 순 박사의 서명으로 이날 중국측 대표로 나온 청도시장에게 전달함. 조 박사는 격려사를 통해 『기업인 개인이 국가도 하지 못한 목민심서의 중국어판을 자기 주머니를 털어 발간한 일은 역사에 기리 남을 업적』이라고 치하함.
5월 19일(토)
오전 8시 청도다산인조수식유한공사 공장이 위치한 청도시 성양구 선가채촌 仙家寨소학교에서 열린 다산창립 10주년 기념 체육대회에 참석함. 이 행사는 다산 직원들의 체육대회를 넘어 선가채촌 주민과 다사직원들이 함께 어울린 선가채촌 주민체육행사로 승화되어 한중우호를 다진 한마당이었음. 이 행사에 참석한 조 순 박사가 중국을 떠나기 전날 이번 행사를 총평하는 자리에서 나온 말로 그 의의를 대신할 수 있음. 조 순 박사는 『사실 처음에는 이 체육행사에 나오고 싶지 않았다』며 『그러나 성가채의 중국주민, 아이들이 한국인과 함께 어울려 성가채 국민학교 운동장에서 땀을 흘리며 격의 없이 뒹구는 것을 보고는 청도다산의 실체를 확인했었다』고 밝힘. 특히 이 자리에서는 성가채에 사는 중국인 꼬마들이 나와 춤과 함께 노래를 불러 흥을 돋구었음.
저녁에는 청도시 최고위직인 張惠來 당서기가 만찬을 주최해 우리 일행에 대한 최대한의 예우를 표명함. 원래 이날 만찬은 청도시장이 초청했으나 예정에 없던 당서기가 참석해 우리측 인사와 교분을 나눔으로써 한중민간우호의 발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분석. 이날 만찬에서 중국측은 오는 2008년 올림픽 개최를 지상과제로 삼고 있다며 동석한 박세직 전 서울올림픽 조직위원장의 노하우에 지대한 관심을 보임.
5월 20일(일)
공식일정이 폐하기 전에 숙소인 리징호텔에서 「KOREANS NETWORK」중국 청도지회 결성을 가짐. 지회장에는 최영철 청도시 한국투자기업협회 상임고문이 맡았으며, 고문에 윤영상 (주)다산 회장, 윤영섭 청도한국투자기업협회 회장을 추대했음. 또 총무비서장은 김광서씨가 맡음. 앞으로 청도지회는 월 1회 현지에서 개최되며, 강사는 한국에서 초빙하거나 현지 중국인으로 구성될 예정임. 회비는 2,500위엔으로 결정함. 「KOREANS NETWORK」는 전 세계에 흩어져있는 한국인 중 브레인들을 모아 네트워크를 형성해 언제든지 필요할 때 자문과 참석이 가능하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본 인간개발연구원의 숙원사업이었음. 그 첫 결실이 이날 중국 청도에서 이루어져 인간개발연구원 장만기 회장은 감개가 무량했다고 밝힘. 이 네트워크는 계속해 미국과 일본 등 한국인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이어져 나갈 예정임.
이날 오후 제1진이 귀국함.
5월 21일(월)
오전 태산등정을 함. 이를 위해 전날 태산이 위치한 산동성 태안으로 이동함.
최고봉인 1545m의 玉皇頂을 모두 올랐으며, 당나라 현종이 태산을 오른 후 글을 남겼다는 「泰山 石刻」 앞에서 기념촬영함.
이어 공자사당과 묘가 있는 곡부로 이동해 동양학에 정통한 조 순 박사의 설명을 들으며 공자묘를 참배함. 특히 조 박사는 공자를 모신 대성전의 규모가 기대보다 웅장하지 않아 실망했다고 하면서도 평소 존경하던 분의 묘 앞에서 큰절을 올리며 일행과 함께 공자묘를 참배함.
5월 22일(화)
전날 일정이 길어져 이날 새벽 3시에야 청도에 도착함. 오전에 휴식을 취한 후 오후 대한항공 편으로 귀국함으로써 모든 일정을 마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