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가 주민들을 위한 열린교육의 장을 마련,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있다.
‘중구 뉴 밀레니엄 교실’로 이름붙여진 이 행사에서는 매월 한차례씩 각분야의 사회명사가 강사로 나와 21세기 및 새천년에 걸맞는 교양강좌를 가질예정이다.
29일 구청 대강당에서 열리는 첫 강좌에는 박동규 서울대교수가 초청됐다.
시인 박목월 선생의 장남이기도 한 박교수는 ‘인생을 가치있게 사는 지혜’를 주제로 2시간 남짓 주민들과 공감대를 가질 예정이다.
이어 다음달에는 국립창극단 단장인 국악인 조상현씨가 나와 ‘판소리의 이해와 우리 문화의 세계화’라는 주제를 놓고 담론을 펼친다.
중구는 내실있는 강좌가 될 수 있도록 한국인간개발연구원을 위탁기관으로지정해 강사 선정과 강의 주제,내용 등을 결정하도록 했다.
또 수강인원을 400명 정도로 제한하되 지역케이블TV를 통해 생방송으로 지켜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중구 관계자는 “날로 높아가는 주민들의 기대치에 맞추기 위해 자치구로서는 이례적으로 수준높은 강좌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김재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