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imnews.imbc.com/replay/nwdesk/article/1251940_555.html
● 앵커: 주5일 근무제가 시행되면서 직장인들 이틀은 쉬지만 일하는 닷새는 그 근무 강도가 예전보다 더 빡빡해졌다고 합니다. 평일이 바빠졌다, 이주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아침 7시, 서울 한 호텔의 연회장. 출근시간은 아직 한참 전이지만 아침식사를 하면서 강연을 듣는 사람들이 가득합니다.
● 황세영 부부장(씨티은행): 고객분들이 아무래도 바쁘시고 또 점심, 저녁에는 약속도 많고 그러시니까 아침 시간을 활용해서 조찬모임에서 뵙자고 하는 경우도 많고요.
● 기자: 조찬모임이 느는 것은 주5일제가 가져온 한 가지 변화입니다.
● 김정기 실장(힐튼호텔): 아침시간대를 많이 이용하시는 분들이, 비즈니스맨들이 많이 늘어나셔서 조찬모임이나 조찬세미나가 작년 대비 한 30% 정도 증가했습니다.
● 기자: 기업들은 줄어든 근무시간만큼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업무의 집중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 정강석 차장(LG전자): 아침에 통근버스 안에서 이 PDA를 통해서 메일을 확인하고 처리를 하지 않으면 회사에 출근해서 일이 많이 밀리기 때문에 저는 통근버스 안에서 다 처리를 하는 편입니다.
● 김백규(대우 일렉트로닉스): 요즘은 다음 날 업무에 대한 그런 부담이 있기 때문에 대부분 회식을 해도 10시 전에 끝내고…
● 기자: 회의시간도 줄이기 위해 별도의 장소에 모이는 대신 그 자리에서 회의를 하거나 30분 안에 회의를 끝내도록 타이머를 설치해 놓기도 합니다.
● 허성준 과장(SK텔레콤): 회의시간이 종전처럼 2시간, 3시간 해서는 업무 효율이 떨어지 때문에 이 제도를 도입하게 되었고요. 보고서도 1장으로 작성하게 바꿨습니다. ● 기자: 늘어난 휴일로 평일에 더 바빠진 직장인들, 그만큼 일과 휴식의 구분이 뚜렷해졌습니다.
MBC뉴스 이주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