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에게 좋은 일터란 어떤 의미일까? 월급을 많이 주는 기업이 좋은 일터일 수도 있고, 적은 노동으로 편한 생활을 보장 받는 기업이 좋은 일터일 수도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기준은 좋은 사람들과 함께 좋은 문화를 만드는 행복 그 자체가 아닐까?
큰 기업일수록 핵심인재에 대한 욕구는 더욱 강하게 작용한다. 많은 기업들이 높은 이직률 때문에 고민하는 요즘, 성도GL은 좋은 기업문화 구축을 통해 혁신적으로 이직률을 낮추어 모범사례로 평가받는 대표적인 중소기업이다.
성도GL은 1974년 설립된 이래, 인쇄산업 및 그래픽 아트(Graphic Arts)로 명명되는 프리프레스 업계에서 30년간 굳건한 리더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우량 중소기업이다.
성도 GL은 세계적 필름산업의 리더인 후지필름의 그래픽 아트 그룹의 한국 총책임 기업으로 선정되어 제판 및 출력용 필름, PCB 제조에 필요한 공업용 필름, 인쇄용 PS Plate, 현상 관련 화공약품 등을 기초로 하여 국내 신문사 및 대표적인 인쇄 및 출력기업들에 이들 제품과 기술 서비스를 통해 선진 기술을 제공하는 사업을 꾸준히 수행해왔다.
1997년 이후에는 산업의 디지털화에 발맞추어 후지필름의 영국 자회사인 Fujifilm Electronic Imaging Company(FFEI) 과의 공급 계약으로 디지털 입출력 장비 및 Work Flow solution, 교정 장비(Proofing Solution) 등의 공급과 이에 관련된 솔루션의 선진 기술을 습득함과 동시에 자체 연구 및 개발을 통하여 새로운 디지털 시대에 맞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했다.
또한 2002년 3월 1일 CI 선포식을 통하여 새로운 기업 이름으로 <(주)성도GL>을 채택하고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로서 세계적 수준의 그래픽 아트 리더 : The World Class Graphic Arts Leader’ 의 비전을 달성하고자 변화와 도전을 시작하였다.
성도GL의 좋은 일터 만들기는 ‘삼더’라는 독특한 기업문화를 통해 살펴볼 수 있다. 삼더란 ‘더 똑똑하게, 더 빠르게, 더 즐겁게’를 축약한 단어로 세 가지를 더욱 잘하자는 열정을 나타낸다.
‘더 똑똑하게’ 란 지식과 창의성이 중요한 시대에서 개인의 탁월성, 전문적 기술과 지식의 프로패셔널리즘, 대담한 의사결정 능력, 전략적 사고, 그리고 엄격한 자기계발 등을 함축한 표현이고, ‘더 빠르게’ 란 구체적 목표의 설정과 달성, 실행 중심의 성과 창출,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는 힘 등을 표현한다.
이어‘더 즐겁게’란 도덕성과 인간미, 정직과 유연한 사고, 팀워크와 리더십, 사랑과 존경, 신뢰 등을 전제로 한 내용이다.
성도GL의 문화마케팅은 차별화된 기업문화를 통해 자연스럽게 일어난 즐거운 혁명이었다. 문화나눔 정신에 입각한 성도GL만의 첫 번째 문화마케팅 혁명은 내부고객을 우선적으로 배려하는 브런치 콘서트 정기초대, 창립 30주년 기념 정세훈 콘서트, 직원 가족들과의 마당극 관람 등으로 내부고객 문화나눔이다.
자율독서대를 운용하면서 우수서적에 대한 독서토론회를 개최하고, 생일과 결혼기념일에는 전직원이 책에 축하메시지를 담아 선물하는 등의 감성나눔은 그 두 번째 혁명이다. 전 직원의 급여에서 0.5%, 회사가 0.5%를 기부하여 사랑의 1% 나눔운동에 모든 구성원이 참여하고, 정기적으로 양로원을 방문하는 사회공헌을 통한 나눔이 그 마지막 혁명이다.
다른 기업에서와 별반 차별성이 없어 보일 수도 있는 성도GL의 문화마케팅을 성공사례로 주목하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 차별성에 성공코드가 숨어있다.
첫째는 큰 전략적 틀에서 장기적으로 접근했다는 사실이고, 두 번째는 내부고객을 우선하여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했다는 점이며, 세 번째는 비록 작은 활동이지만 성과를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교육, 인사, 직무 설계 등에 적극적으로 반영하였다는 혁신정신에서 찾을 수 있다.
성도GL 문화마케팅의 성과는 이직률의 감소율을 통해 쉽게 확인된다. 외부고객의 만족도 또한 문화마케팅을 통해 상당히 높아졌다는 사실을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다.
성도GL이 좋은 일터가 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리더십, 삼더정신, 문화나눔 등의 여러 가지 요소가 한 방향으로 다양하게 작용했기 때문이다. 문화마케팅만으로는 절대로 성공하는 기업을 만들 수가 없다. 문화마케팅은 절대로 기업의 만병통치약이 될 수 없다. 큰 전략적 틀 안에서 기능할 때 문화마케팅은 마법의 주문 같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성도GL의 경영성과는 지난 9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최하는 경영혁신대상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하는 영예로 이어졌다. 아직까지 성도GL의 문화마케팅이 완벽하다고는 말할 수 없다. 다만 문화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성공의 법칙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는 성도GL 문화마케팅의 미래가 중소기업의 희망이 될 수 있다고 기대하는 건 지나친 꿈일까?
국정넷포너 김우정([email protected])
<김우정님>은 연세대학교 경영학·임상병리학을 전공하고 미국 Loyola Marymount University에서 문화마케팅·프로듀서 과정을 수료했다. 시공테크(주)시공문화 마케팅팀장 등을 거치며 월드컵 개막식 문화상품 기획에 참여했고, 현재 문화예술원 주임교수로 활동하면서, 삶의 멋과 문화의 감동을 파는 마케팅 프로덕션 풍류일가의http://www.lutain.co.kr 의 대표로 재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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