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림 재정경제부차관은 19일 “매각후 조흥은행 경영진 구성과 고용승계, 독자 브랜드 계속 사용등에 대해 노조와 협의할 수 있지만 불법파업에 대해서는 엄정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인간개발경영자연구회 조찬강연에서 “고용조건 개선과 관련해 매각 후 조흥·신한 출신을 제외한 제3의 인물의 CEO 선임, 신한지주와의 임금격차 해소등에 대해서는 논의가 가능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차관은 “조흥은행에 대해 2조8000억원의 공적자금이 투입됐고 이자를 포함할 경우 3조원이 넘을 것”이라며 “경영은 민간으로 돌려주고 정부 지분은 국민의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매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소비증대를 통한 내수진작은 기대하기 어렵고 수출도 기대만큼 증가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남은 것은 투자인데 투자활성화를 위해서는 노사문제 해결과 규제완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노사문제와 관련 “참여정부 노사목표는 신뢰에 바탕한 대화와 타협에 무게를 둔 사회통합적 노사관계를 마련하는 것”이라며 “다만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히 대처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