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인물) 뉴스 23면 44판 359자
경제부총리와 한국은행 총재· 서울시장을 지낸 경제학자 조순(趙淳·74) 명지대 석좌교수가 국학연구단체인 민족문화추진회 신임 회장에 선임됐다.
민족문화추진회는 최근 이사회를 열어 이달 13일 임기가 끝나는 이우성 회장 후임에 조 교수를 선임했다.
민족문화추진회는 ‘조선왕조실록’과 ‘승정원일기’ ‘일성록’ 등을 우리말로 옮기는 한편, 고전 국역(國譯) 전산화를 추진하고 있는 전문연구기관이다.
이런 민족문화추진회 회장에 경제학자가 선임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지난 2000년 4·13 총선을 끝으로 사실상 정계에서 물러난 조 교수는 이번 학기부터 명지대 경제학과 석좌교수로 매주 목요일 강의에 나서고 있다.
/김기철기자 kichul@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