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조선을 지켜낸 어머니’ 출간 지혜롭게 아들 무과급제 이끌고 집안 일으킨 여장부 |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이 세 번째 역사경영에세이 ‘조선을 지켜낸 어머니’에서 이순신 장군의 어머니 초계 변씨의 일생을 조명했다. 자타공인 ‘이순신 전문가’인 윤 회장은 직접 유적을 답사하고 사료를 추적해, 그간 잘 알려지지 않았던 초계 변씨의 삶의 흔적을 찾아냈다.
저자인 윤 회장은 충무공 정신을 널리 알리고 업적을 연구하는 서울여해재단의 창립자이자 이사장이기도 하다. 그는 이순신의 곁을 지켰던 명장 정걸을 현대 기업의 실무총괄책임자(COO)와도 같다고 보고, 그의 생애를 들여다 본 ‘80세 현역 정걸 장군’을 펴내기도 했다.
‘조선을 지켜낸 어머니’에서는 장군의 정신적 멘토이자 지주, 조력자였던 초계 변씨의 삶이 담겼다. 이순신 장군은 ‘난중일기’ 곳곳에서 어머니는 천지(天只), 하늘이라고 했다. 초계 변씨는 충무공을 무관으로 키워내기 위해 ‘삼천지교’하는 어머니인 동시에, 자산을 늘려 축적하고 가문의 경제적 안정을 일궈 낸 실질적인 가장이었다.
변씨는 단순히 자식을 교육하기에 좋은 지역으로만 이주했던 것이 아니다. 시부와 남편이 벼슬에서 멀어지면서 가세가 기울자 과감히 서울을 떠난 것만으로도 알 수 있다. 이순신의 조부가 탄핵을 받아 소문이 파다하게 나자, 친정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아산으로 이주했다.
이곳에서 변씨는 집안의 경제적 어려움을 해소하면서 새로운 미래를 도모했다. 이순신은 아산에서 외가에서의 물질적, 정신적 후원을 받았으며 무인이었던 장인 방진을 만나 그의 가르침과 든든한 지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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