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두바이유를 기준으로 배럴당 65달러 선을 지속하면 승용차의 유류비 부담이 7~13%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월 30만원의 기름을 넣는 자가운전자들의 경우 2만1000~3만9000원의 추가 부담이 생기는 셈이다.
이원걸 산업자원부 제2차관은 18일 롯데호텔에서 열린 인간개발경영자연구회 강연자료에서 유가가 65달러 선을 유지하면 휘발유 자동차는 작년에 비해 월 7.2%, 경유차는 9.0%, LPG차는 13.9%의 유류비 추가 부담이 발생하고, 가정의 광열비도 10.4% 올라 월평균 부담이 9400원 늘어난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총생산을 0.51%포인트 낮추는 압력이 발생하고, 소비자물가지수는 0.32%포인트 상승하며, 원유 수입액도 연간 124억달러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이 차관은 해외 자원개발 강화에 필요한 경쟁력 있는 석유개발 전문기업 육성을 위해 석유공사의 해외 유전개발사업에 대한 출자 지원을 작년의 731억원에서 올해 1645억원으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이상민 기자([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