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인간개발연구원 소모임 ‘책글쓰기를 위한 에세이클럽’ 회장을 맡고 있는 박춘봉입니다.
회장이라는 감투가 어째 좀 안 어울리는 것 같은 느낌이 들죠? 저도 어쩐지 좀 격에 안 맞고 덜 어울리는 것 같아서 어색합니다.
아시는 바와 같이 인각개발연구원 안에는 여러 가지 소모임이 있습니다. 이업종 교류회(이종1그룹, 인목회, 화목회, 다락회)를 비롯해 시오노 나나미 (鹽野七生)의 로마인 이야기가 한창 뜰 때에는 ‘지중해클럽’, 중국이 세상의 각광을 받으면서는 ‘차이나클럽’, 그 외에도 Young CEO들의 모임인 ‘YCF’, 골프친선모임인 인경회 등 회원 상호간의 친목을 도모하는 여러 소모임이 있습니다.
약 3년 전쯤 김창송 성원교역 회장님, 유상옥 코리아나화장품 회장님, 그리고 양병무 재능교육 사장님 등 몇 분이 주축이 되어서 월 1회 책을 쓰고 글을 쓰는 모임이 만들어졌습니다.
저는 그냥 관심 없이 지내는데 몇 분의 권유가 있어서 구경삼아 나가 봤습니다. 그랬더니 20여명의 사람들이 모여있는데, 밝고 발랄한 분위기가 고등학교 때 양주동 박사의 수제자라라고 자칭하는 국어선생님의 강의 시간이 생각나게 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사람들의 구성을 보니까 40~50대가 주축이고, 대학에 출강하는 분이 있는가 하면 중견 미술가도 있는 등 다양한 직종에서 인생을 멋지게 살아가는 사람들 같았어요. 내가 함께 하기에는 너무 젊고 발랄해서 뒷자리에 앉아서 듣기나 하자는 생각으로 참석하기 시작했는데 벌써 3년이 다 되었네요.
그런데 올해, 오래 뒷자리에 앉아 있었던 것이 계기가 되어서 내게는 대단히 과분한 에세이클럽 회장 감투가 주어졌네요. 아무리 생각해도 내게 어울리는 감투가 아닌 것 같아서 몇 차례 사의를 표했는데도 안 받아 들여지고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지금까지는 그런 감투 제안이 올 때마다 한사코 사양해 왔었는데, 늘 이런 기회가 올 때마다 빠지기만 해서 부담스럽고 부끄러운 생각을 갖고 살았습니다. 결국 이번에도 빠지면 내 자신에게 부끄러울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내게 과분한 감투이기는 하지만 가문의 영광이거니 하고 최선을 다해 볼 생각입니다.
첨부된 ‘뜻밖에 쓰게 된 감투이야기’는 미리 읽어보신 몇 분들께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고들 합니다. 3년씩이나 공부해서 이것밖에 안 되나 질책하지 마시고 3년 공부했는데 참 잘 썼구나 생각하시고, 격려의 말씀 주시면 고맙겠네요.
‘책글쓰기를 위한 에세이클럽’은 한 달에 한번 매월 둘째 주 월요일에 모임이 있습니다. 고등학교 때 자칭 양주동 박사의 수제자라던 국어선생님의 강의 시간이 생각나게 하는 분위기에 잠길 수 있습니다.
에세이클럽에 오시면 멋이, 문학이, 예술이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게 합니다, 이제 꽃피고 잎도 피는 춘삼월이 다가옵니다. 새봄과 더불어 멋있고 발랄한 에세이클럽에서 여러분의 동참을 기다립니다. 감사합니다.
★ 파일첨부 : 뜻밖에 쓰게 된 감투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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