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가 되고 싶지 않은 사람도 있을까?’ 머니투데이와 부자연구포럼은 공동으로 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아름다움 부자, 코리아프리미엄’심포지엄을 열었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부자에 대한 높은 사회적 관심을 반영하듯 400여명의 참가자가 몰려 들었다.
오전에는 홍선근 머니투데이 대표의 개회사에 이어 장만기 인간개발연구원장, 김진성 하나은행 부행장 그리고 한동철 서울여대 교수가 강사로 나서 ‘부자’의 정의와 ‘부자의 삶’에 대해 강의했다.
홍선근 대표는 개회사에서 “그동안 부자들이 사회적으로 무작정 질시를 받아온 상황”이었다며 “부자들이 재평가를 받고 당당하고 아름다운 부자들이 많아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심포지엄이 부자들에 대해 객관적으로 알 수 있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참부자는 베푸는 사람’이라는 주제로 축사를 한 장만기 인간개발연구원장은 “부자들이 사회적인 공헌 활동을 많이해 부자가 대접을 받는 시대가 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후 세션에서는 금융 부동산 사회공헌 및 소비/문화 등 4개 부문으로 나누어 부동산시장 동향, 주식시장 전망, 금융시장 흐름 등도 짚어봤다.
금융 부동산 세션에서는 올해 주식 및 부동산 시장 전망과 자산운용전략을 제시했다. 주제발표자는 김선덕 건설산업전략연구소장, 곽창석 부동산퍼스트 전무, 이원기 KB자산운용 사장, 우재룡 한국펀드평가 대표 등이었다.
사회공헌 및 소비/문화 세션에서는 부자들의 생활 방식을 소개했다. 사회연대 은행 최홍만 사무국장은 사회소외계층을 위한 금융지원에 대해 주제발표를 했고 성희승 VIP마케팅 실장이 부자의 소비패턴에 대한 조사결과를 내놓았다.
심포지엄에 참가한 가정 주부인 박미숙(38)씨는 “그동안 부자들의 삶에 대해 막연한 환상을 가진 것이 사실이었다”며 “생각보다 검소하게 살고 있는 부자들의 실제 모습을 볼 수 있는 엿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이 왜 부자가 됐는지 그리고 어떻게 하면 부자가 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덧붙였다.
명품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다는 한 참가자는 “그동안 부자의 소비패턴이나 생활 습관에 대한 객관적인 조사가 없었다”며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부자들의 성향에 대해 자세하게 알게 된 만큼 좀 더 정교한 마케팅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룡,사진=박성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