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사회가 본격화되면서 리더십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농경사회나 산업사회에서는 조직구조가 수직적이었기 때문에 리더십이 주로 상층부에서 논의되었다. 그러나 지식사회는 수평적인 조직이므로 쌍방향의 의사소통이 중요시된다. 게다가 투명성과 도덕성은 리더십의 기본 덕목으로 자리잡았다. 이제 리더십은 누구에게나 필요한 도구가 되었다.
리더십이란 구성원들이 조직의 목표를 향하여 자발적으로 뛸 수 있도록 만드는 영향력으로서 공적 리더십(Public Leadership)과 개인적 리더십(Personal Leadership)으로 구분할 수 있다. 공적 리더십이 직위를 기반으로 해서 나온다면 개인적 리더십은 자기 자신의 성찰을 통해 생성된다. 양자는 어떤 관계일까? 나무의 줄기와 뿌리의 관계이다. 뿌리 깊은 나무가 되어야 폭풍우가 몰아쳐도 크게 흔들리지 않고 의연하게 견딜 수 있기 때문이다.
지식사회는 변화의 속도가 무척 빨라 예측이 무의미하다. 생각의 속도로 변화하는 디지털 시대에는 자기 자신을 지켜주는 자기경영 능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안된다. 개인적 리더십이 결여된 공적 리더십은 영향력을 발휘하기 어렵다. 개인적 리더십이란 자신을 찾아떠나는 변화와 혁신의 과정이다.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알고 강점은 더욱 강화하고 약점은 보완해가는 것이 개인의 경쟁력과 삶의 질을 높여주는 첩경이다. 그 결과 개인적 리더십이 갖춰지면 공적 리더십은 저절로 따라오게 되어 있다.
개인적 리더십은 인간에게는 하나님이 주신 무한한 잠재능력이 있는데 그것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는 대전제에서 출발한다. 예수님은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할 일이 없느니라”고 말씀했다. 바울 사도 역시 “내게 능력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고 담대하게 선포했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인간이 자신의 존재 의의와 삶의 목적,그리고 구체적인 목표를 가질 때 개인적 리더십은 풍성한 열매를 맺을 수 있다. 그래서 꿈과 비전을 갖고 자신감 결단력 집중력 실천력의 4대 요소를 강화해나갈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개인적 리더십은 그냥 주어지는 게 아니라 지속적인 교육과 훈련을 통해 개발된다는 사실을 유념해야 한다. 개인적 리더십에 관심을 갖고 시간을 투자할 때 개인의 무한한 잠재능력이 발휘될 수 있는 까닭이다. 우리는 그동안 공적 리더십에 대해서는 나름대로 공부할 기회가 많았다. 이제는 개인적 리더십을 하나하나 구체적으로 점검해봐야 할 때이다.
양병무(인간개발연구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