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인류의 미래는 인간에게 달려있고 인간의 미래는 인간의 무한한 잠재력 개발에 달려있다.” 1975년 2월 5일, 세계의 평화 인류의 번영 인간의 행복이라는 아름답고 숭고한 꿈과 비전을 실현해 나가고자 3번째 밀레니엄인 새천년을 내다보면서 인간개발연구원을 창설하게 된 이유이다. 실현성이 없는 환상에 불과한 과제들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았지만 우리 창설자들은 세계의 미래와 국가의 미래를 위하여 이런 생각으로 무모한 도전을 시도하게 된 것이다.
인간개발연구원 창립과 동시에 개설된 인간개발경영자연구회는 35년이 지난 오늘에 이르기까지 매주 목요일 아침을 열며 1650회(2010년 6월 17일)를 맞이했다. 지난 3~40년 동안 한국경제는 세계 최빈국에서 세계 10위 안팎의 무역대국,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이른바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냈다. ‘하면 된다’는 신념으로 부국을 위한 경제건설의 꿈을 실현한 것이다. 또한, 올해에 G20 세계정상회의 개최하는 국가의 위치에까지 성장,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그러나 기적이라 하는 외형적 경제성장에도 불구하고 최근의 천안함 사건으로 인하여 남북한 간의 전쟁공포의 위기를 맞는 등 정치 사회 문화 교육 등 제 분야에서 위기적 국면을 맞고 있다. 최근의 6.2 지방선거 결과가 보여주고 있듯이 국내 정치에도 역풍이 불고 있다. 이른바 국가적 리더십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 국가지도자를 비롯한 각 분야의 지도자들이 변화를 읽어내지 못하고 소통능력의 결여로 인하여 커다란 파국을 맞고 있다.
한편, 세계는 지금 어떠한 상황에 처해 있는가? 미국 국가정보위원회의 공개보고서인 ‘세계동향 2015년 민간전문가와 함께한 미래대담’은 인구통계학적 원인, 천연자원과 환경, 과학기술, 세계경제와 세계화, 국내외 정치, 미래갈등, 미국의 역할 등 7가지 의의 핵심요인 등이 혼돈과 위기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세계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한국이 산업화시대에 뒤늦게 출발했지만 세계경제의 대성장기를 맞아 수출대국으로 경제가 고도성장하면서 제2의 산업혁명으로 불리는 정보혁명시대를 맞아 신속하게 전자 정보 산업의 경쟁에 뛰어들었다. 정보기술 IT 강국으로 성장, 자동차 조선 철강의 전통기술과 융합하여 미국 일본 EU 등의 선진국들의 대기업들과 경쟁하면서 13억의 인구대국으로 뒤늦게 성장한 중국과 함께 아시아중심의 세계경제성장을 선도하기에 이른 것이다. 선진국으로 가는 데는 넘어야 할 산이 많겠지만, 지금까지의 성장의 틀을 벗어나 뉴패러다임의 성장모델 아니 ‘성숙모델’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 이른바 새천년 새 인간 새 세계의 과제를 안게 된 것이다. 우리 한국은 경제적 성장은 물론 스포츠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괄목한 만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새천년을 맞아 새 세계로 선순환의 진입을 하려면 우리 국민이 모두 새사람이 되어야 한다.
여기에 우리 인간개발연구원의 새로운 시대적 과제가 많다. 참사람을 살리는 삶의 지혜(Total People Technology)를 바탕으로 한 인간 개발의 시대적 과제를 선택하여 좋은 사람 좋은 세상(Better People Better World 운동을 발전시켜서 TPT(Total People Technology) 재단을 창설하고 지혜의 혁명시대를 이끌어나갈 TPT 멘토 클럽을 조직하여 국내와 세계로 네트워크화하려고 한다. TPT 중심의 인간 과학은 모든 과학 핵심이다. 1910년대에 노벨의학상을 받은 알렉세스 카렐이 그의 명저 ‘Man, The Unknown’에서 “인간 과학은 모든 과학 중에서 가장 힘들고 어려운 과학이라는 것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고 했다.
경쟁의 시대를 살아오면서 스며든 자기만 잘살려고 하는 이기주의로부터 이웃과 함께 더불어 사는 지혜로운 삶을 살아가도록 해야 한다. 이제 우리는 지식 정보의 시대를 넘어 영혼이 살아 숨 쉬는 영성의 시대, 지혜의 시대를 옳게 살아가야 한다. 얻는데 치중함에서 남을 배려하고 보살피며 섬기는 것으로 삶의 형태 삶의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 지식 정보를 더 많이 가지고자 노력하기보다는 아는 것을 실천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이렇게 우리가 새사람이 되는 삶의 패러다임이 바뀔 때 새천년 새 세계는 우리의 시대 우리의 세계가 될 것이다.
장만기 (인간개발연구원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