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의 대기업화 촉진 방안이 추진된다.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은 8일 숙명여대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인간개발연구원 30주년 기념포럼’ 강연에서 중소기업들이 대기업으로 원활하게 전환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상반기에 200∼300인 규모 중기업을 대상으로 대기업 전환에 따르는 애로사항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일 예정”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2010년까지 중소기업 100개를 글로벌 중견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글로벌스타 100’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또 “중소기업 정책이 중소기업 보호·육성에 치중해 고용 창출 및 대형화 등을 통한 대기업으로의 전환을 저해한 측면이 있었다”며 “대기업 전환 후에 3년간 중소기업 자격을 유예하던 것을 2010년까지 대기업으로 전환한 기업에 대해 일정 기간 중소기업과 동일한 수준으로 지원하고 공장 설립 등 각종 규제도 중소기업 수준으로 적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산자부는 고용 창출을 통한 대기업 전환에 대해서는 우대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며, 관계부처와 협의해 세부 계획을 확정키로 했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