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수대]공부모임 30년

“인간 사회엔 자애와 법질서가 필요하다. 자애가 부족하면 살기는 삭막해도 사회는 유지된다. 그러나 법질서가 지켜지지 않고 법이 무르면 사회 자체가 성립하지 않는다.” 하얀 눈썹이 인상적인 조순 전 경제부총리의 통찰력과 균형성, 언어감각은 유쾌하다. 지식의 비타민 같다. 그 비타민을 섭취하려면 매주 목요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인간개발 경영자연구회'(회장 장만기, 명예회장 조순)의 조찬 특강에 참석하면 된다. 경영.행정.학문.예술.기술.종교.정치.안보 등 분야에서 초청된…

지상중계/ 인간개발연구원 조찬강연(44)

“100살까지 살 수 있는 방법 있다” [새벽을 여는 강연 44] 김상문 동아출판사 창업주 “오래 살면 뭐해요. 100살까지만 살면 되지.” 학창 생활을 했던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었던 동아전과·완전정복 시리즈 신화 창조의 주인공 김상문 동아출판사 창업주(91). ‘출판 황제’라는 애칭을 가지고 있는 그가 가까운 사람들에게 농담처럼 하는 말이다. 그러나 ‘건강 황제’를 꿈꾸는 그의 농담 속에는 진담의 뼈가 들어 있다.…

“사람은 경제의 수단 아닌 목적”

“사람은 경제의 수단이 아니라 목적입니다. 사람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잠재력을 키워나가기 위해 노력해온 것이 어느덧 30년이나 흘렀습니다.” ‘조찬강연회’라는 명칭이 낯설던 1975년 한국에 본격적인 조찬강연 문화를 뿌리내리게 한 한국인간개발연구원이 5일로 창립 30주년을 맞는다. ‘좋은 사람이 좋은 세상을 만든다’(Better People Make Better World)는 신념으로 이 모임을 이끌어 온 사람은 장만기(張萬基·68) 인간개발연구원 회장. 매주 목요일 오전 7시 각계 명사를…

[사랑방] 세미나 外

◆ 세미나=장만기 인간개발연구원 회장은 3일 오전 7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오다케 요시키(大竹美喜) 아메리칸패밀리생명보험 창업자를 초청해 ‘한.중.일 경제인들은 아사아시대를 어떻게 열어갈 것인가’를 주제로 연구원 창립 30주년 기념 세미나를 연다. ◆ 학술대회=최영기 한국노동연구원장은 3일 오전 9시 서울대 호암교수회관 컨벤션센터에서 한국사회학회 등 7개 학회와 공동으로 제6회 한국노동패널 학술대회를 연다. ◆ 포럼=곽덕훈 도산아카데미연구원 정보화연구회장은 4일 오전 7시 서울힐튼호텔…

[분수대]공부모임 30년-중앙일보 2월3일 신문기사 입니다.

“인간 사회엔 자애와 법질서가 필요하다. 자애가 부족하면 살기는 삭막해도 사회는 유지된다. 그러나 법질서가 지켜지지 않고 법이 무르면 사회 자체가 성립하지 않는다.” 하얀 눈썹이 인상적인 조순 전 경제부총리의 통찰력과 균형성, 언어감각은 유쾌하다. 지식의 비타민 같다. 그 비타민을 섭취하려면 매주 목요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인간개발 경영자연구회'(회장 장만기, 명예회장 조순)의 조찬 특강에 참석하면 된다. 경영.행정.학문.예술.기술.종교.정치.안보 등 분야에서 초청된…

[로터리] 이금희 동덕여대 총동문회장外

▲이금희 동덕여대 총동문회장은 27일 오후 5시 30분 서울 장충동 소피텔 엠버서더호텔 2층 그랜드볼룸에서 2005년 ‘동문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 ▲이규방 국토연구원장은 20일 오후 2시 경기 평촌 연구원 강당에서 ‘효율적인 광역 교통 정책을 위한 제도 개선’을 주제로 공청회를 연다. ▲장만기 인간개발연구원 회장은 20일 오전 7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2층 에메랄드룸에서 ‘법무부의 사명과 인권’을 주제로 제 1386회 인간…

지상중계/ 인간개발연구원 조찬강연(41)

“위엔화 절상 논란이 올 세계 경제 화두” 조순 전 경제부총리 “전반적 호황이라는 2004년 세계 경제의 큰 흐름 속에서 중국 경제의 ‘부상(浮上)’과 미국 경제의 ‘침체(沈滯)’를 예고하는 미묘한 징후와 그 변화의 흐름에 주목하라.” 지난 1월 6일 인간개발연구원 신년하례를 겸한 특별강연에서 조순 전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사진)이 ‘세계 경제의 환경 변화’와 관련해 내린 진단을 요약하면 이렇게 정리할 수…

지상중계/ 인간개발연구원 조찬강연(40)

“2005년 한국경제, 고(苦)해도 고(Go)해야” 유장희 이화여대 대외부총장 ‘새벽을 여는 강연’은 “좋은 사람이 좋은 세상을 만듭니다”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있는 한국인간개발연구원(KHDI)의 조찬강연을 중계하는 코너입니다. KHDI가 지난 30년 동안 매주 목요일 오전 7시에 한 회도 거르지 않고 1383회(금주 기준)나 진행해 온 조찬강연은 국내 최다의 회수를 기록하며 최고 권위의 강연회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황장엽에서 박노해에 이르기까지, 강사진의 사상적 스펙트럼도 광범하고…

지상중계/ 인간개발연구원 조찬강연(39)

“한국판 썬키스트·요플레 개발한다” 정대근 농협중앙회 회장 “협동조합은 자본주의 발전과정에서 경제적 약자들이 경제적·사회적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조직한 단체이다. 물론 처음에는 상대적 약자들이 협동을 통해 자본의 지배에 대응하고자 조직하기 시작했지만 분야에 따라서는 경쟁력을 갖춘 사업체나 세계적인 브랜드로 발전하기도 했다. 예컨대 프랑스 농협은행인 ‘끄레디 아그리꼴’은 자산규모에서 전세계 은행 중 3∼4위를 다투고 있다. 농업협동조합인 미국의 ‘썬키스트’와 프랑스의 ‘요플레’는 세계적인…

지상중계/ 인간개발연구원 조찬강연(38)

부시, 레임덕 현상 빨리 올 수도 있다” 양성철 전 주미 대사 “2005년은 해방 60주년이자 분단 60주년이 되는 해다. 유대 민족이 이집트를 탈출해 가나안 땅에 이르기까지 40년 동안 광야에서 헤맨 것을 생각하면 우리가 60년 동안 겪었던 고통과 절망이 얼마나 큰 것인지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어제 개성공단에서 생산된 냄비 세트가 롯데백화점에서 절찬리에 판매되는 장면을…

지상중계/ 인간개발연구원 조찬강연(37)

미 육사 도서관서 만난 나의 조국 이성용 베인&컴퍼니코리아 대표 이성용 베인&컴퍼니코리아 대표는 한국계 미국인이다. 기업혁신 컨설팅 회사의 CEO이자 <한국을 버려라; Korea Discount>의 저자인 그는 초등학교 5학년 때 부모를 따라 미국으로 건너갔다. 군인이었던 아버지의 도미(渡美)는 ‘자의반 타의반’으로 이루어졌는데, 그것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5·16쿠데타에 동참했지만 민정복귀를 주장하다 상처받은 ‘강직한 군인’들이 걸어야 했던 운명적 선택이었는지도 모른다. 아버지의 인생은…

지상중계/ 인간개발연구원 조찬강연(36)

대통령 지시사항 번호붙여 관리하는 이유 김병준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  “어린 시절에 ‘암흑가의 두 사람’이란 영화를 본 적이 있다. 주인공 장 가방이 이런 인상적인 독백을 했던 것이 기억난다. ‘오해와 억측이 엄청난 결과를 초래한다’는 말이 바로 그것인데, 요즘 그 독백의 의미를 새삼스럽게 절감하고 있다. 참여정부에 대한 갖가지 오해와 억측이, 실제로는 일부 언론에 의해 억지로 만들어진 이야기가 여과와 검증도…